(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인천시는 6·15 남북공동선언 13주년과 정전 60주년을 맞아 실향민, 북한이탈주민, 사할린동포 등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70mk(70Million Koreans) 인터뷰 영상전시회’를 22일부터 27일까지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남북평화 교류협력의 전진기지, 인천’을 추구하는 시는 그동안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서해평화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올해는 정전 60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18일 ‘북한미술전’과 ‘평화콘서트’를 시작으로 20일 인천대공원에서 초·중등생 대상 ‘전쟁은 싫어, 평화가 좋아’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이어 ‘70mk 인터뷰영상전시회’가 진행되고 ‘화해와 평화 학술회의’가 25일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특히 ‘70mk 인터뷰 영상 전시회’는 성균관대학교 트랜스미디어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70MK(Million Koreans) – 7천만의 한국인들’ 프로젝트와 연계해 인천에 거주하는 실향민, 북한이탈주민, 사할린동포 등 인천시민들의 ‘평화와 통일’ 및 삶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전시회에 참여한 성균관대 트랜스미디어연구소는 현재 진행 중인 전 지구적 인터뷰 프로젝트 ‘7BO, 7 Billion Others(70억의 다른 사람들)’와 함께 남북 7000만 한국인들을 찾아 떠나는 대규모 한반도 인터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남북 7000만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새로운 한반도 의식지형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트랜스미디어 연구소는 5년에서 10년을 바라보는 장기 프로젝트로 여성·환경·교육·통일 등을 주제로 70mk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 주변의 이야기부터 시작돼 점차 그 주제와 대상이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그려진 ‘70mK 인터뷰 영상 전시회’가 우리 이웃, 나아가 남과 북의 소통과 공감으로 대립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한반도, 통일 한반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한 2000만 북한 주민이 언젠가 통일 한반도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년 9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