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음악의 거장 고 윤이상을 현대무용과 영상으로 만난다.
아지드현대무용단과 트랜스미디어연구소는 트랜스미디어 퍼포먼스 ‘윤이상을 만나다’를 25, 26일 오후 8시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상연한다.
2011년 초연된 공연은 같은 해 대한민국무용대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시상식 ‘브누아 드라당스’에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니나 쿠드럅체바루리 예술감독은 시상식에서 “올해 가장 혁신적인 작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해 러시아 볼쇼이 국립극장에 초청돼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 ‘윤이상을 만나다’는 한국 현대음악의 거장 고 윤이상을 현대무용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과 첨단 영상이 함께 어울어지는 트랜스미디어 퍼포먼스로 새롭게 꾸며진다. 다큐멘터리를 기본 틀로 삼았던 지난 공연과 달리 일반인 100여명의 영상 인터뷰가 추가돼 윤이상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반영했다.
배우 한석규(50)가 공연 내레이션을 맡았다. 안무는 정의숙 아지드현대무용단 대표가, 각본·연출은 영화 ‘인터뷰’(2000), ‘주홍글씨’(2004) 등의 감독이기도 한 변혁 교수가 맡았다. 독일 예술가 문화특별상의 수상자이자 윤이상의 친구인 오보에 연주자 잉거 고레츠키와 독일을 주무대로 활동 중인 연주자 곽연희가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3만∼5만원. (070)7566-9133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2013년 9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