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4일 25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는 아지드 현대무용단이 신작 ‘자유부인, 2010’을 선보인다. 아지드 현대무용단은 다양성과 다문화의 혼재로 복잡한 현대예술계에서 장르 구분은 더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에 이번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예술단체로서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무용 ‘자유부인, 2010’은 미증유의 장르 안에서 정당한 ‘만남의 규칙’을 찾고자 한다. 아지드 현대무용단은 각 장르만의 개성적 언어를 충분히 살려 새로운 유기체로 복합장르 공연을 선보인다. 50년 전 이 땅의 문화와 지성을 흔들었던 그 ‘자유부인’이 오늘 이 시대에 어떠한 자극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무가 정의숙과 연출가 변혁은 전문화되고 다양한 여러 예술장르의 만남을 통해 잃어버린 고대극의 원초적 매력을 되찾는다. 이번 공연의 핵심어는 ‘자유’이다. 작품에서 춤은 육체의 욕망을 표현하고 남편이 아닌 다른 이성과 접촉할 수 있는 기제로 작동한다. 전후 냉전의 역사적 조건 속에서 강요된 반공이나 민족주의가 대중의 개인적 자유와 합리성을 억압했다. 무용 ‘자유부인, 2010’은 춤을 통해 개인적 자유와 섹슈얼리티의 욕망을 표출해낸다.
이 작품은 이 시대의 자유부인은 누구이며, 50년 전에 비해 훨씬 많은 ‘자유’가 주어졌는지 또 자유부인은 과연 자유를 누리고 있는지 묻는다. 자유의 몸부림을 표현한 무용 ‘자유부인, 2010’은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년 11월 11일